공룡과 가까운 동물, 악어

출처 픽사베이 Monika

악어의 특징

악어의 생김새는 도마뱀과 비슷하다. 그러나 일반 도마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사진을 보면 느낄 수 있듯이 몸 전체가 비늘로 덮여있고 발가락은 갈퀴가 있다. 어느 곳에서도 상위 포식자를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는 기회주의성 상위 포식자이다. 신체 구조상 물 안에서 헤엄을 굉장히 빠르게 칠 수 있다. 사냥을 할 때 이 장점을 이용해 물에 빠진 먹잇감을 잡거나 조용히 숨어있다 사정거리 안에 들면 빠르게 기습을 하는 편이다. 신체 자체가 반응을 빠르게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치타와 비슷한 점이 있다. 순간적인 기습은 빠르나 조절을 한다. 악어는 변온동물이다. 여기서 변온동물이 무엇인 지 궁금할 수 있다. 변온동물은 신체 온도를 의식적으로 조절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동물과 달리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에너지를 쓰지 않는 동물이다. 악어 또한 변온동물이고 심장 박동 또한 낮기 때문에 장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버틸 수 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악어의 이미지는 난폭하고 무자비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악어는 정적이고 조용하게 살아간다. 변온동물로 신진대사를 더욱 낮추려고 하기 때문에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악어 하면 늪지대가 떠오르는 것처럼 악어는 늪지대에 주로 살아간다. 늪지대란 이름만 들어도 느껴지는 것처럼 악어가 생존하기에 굉장히 유리한 지형이기 때문이다. 진화적으로 봤을 때 늪지대에 없던 악어들은 멸종당했을 확률이 높다. 악어는 햇빛을 느끼며 일광욕을 하기도 하고 더울 땐 체온조절을 위해 그늘에 있는 등 귀여운 모습도 보여준다.

 

악어의 성장기

악어의 모성애는 엄청나다. 파충류는 모성애가 없는 경우가 흔하지만 악어는 포우류나 조류만큼의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 암컷 악어는 자식을 낳은 후 그 알을 부화하는 기간인 3개월 동안 성심껏 돌본다. 그렇게 지켜진 알들은 3개월이 지나면 소리를 내며 어미에게 신호를 주는데 그걸 듣고는 나오는 걸 도와서 물가로 데려간다. 만약 사진 속에서 새끼 악어를 물고 있는 악어를 본다면 새끼 악어를 데려가는 중 찍힌 사진일 것이다. 어미 악어의 정성은 낳고 나서도 끝나지 않는데 잘 때도 한쪽만 눈을 감고 자식들이 잘 있는지 지켜본다. 새끼 악어들은 그래도 강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성체가 강한 것이지 새끼 악어들은 정말로 약하다. 어느 정도냐면 크기가 큰 물고기나 새들한테까지 공격을 당한다. 그리고 심할 경우 잡아먹힌다. 악어들의 세계는 조금은 차갑다. 악어들은 배가 고플 때 동족의 고기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과 맞는 체급이 아니라면 피하면서 잘 다니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기만 잘 버텨준다면 악어를 위협할 수 있는 개체는 거의 없고 그 지역의 최상위 포식자가 와야만 위협을 당한다. 

 

악어의 힘

대중들은 악어의 이빨에 무서움을 느낀다. 그러나 악어의 진짜 힘은 턱이다. 동물들의 서열이 나뉠 때 크기와 어떤 공격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렇지만 그중 최고의 턱의 힘일 것이다. 턱의 힘이 약하다면 상대방의 숨통을 한 번에 끊을 수 없고 계속해서 싸움이 길어지면 자신또한 크게 불리하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싸움으로 상처라도 난다면 살아남기 굉장히 불리하기 때문이다. 악어의 턱힘은 상상을 초월한다. 성인 남자의 턱은 65kg까지 낼 수 있다. 악어의 턱은 1000kg~3000km의 힘을 낸다. 참고로 그 무섭다는 하마의 턱힘은 1톤이다. 악어는 이 턱힘으로 상대를 정확히 물어버린 후 물속으로 데려간다. 절대 악어의 턱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발버둥을 치며 물속에서 숨이 막히거나 이빨에 상처를 입어 기절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이 턱힘으로 웬만한 동물들을 다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관 또한 발달을 했다. 악어의 위산은 뼈조차 녹여버릴 정도의 강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악어의 이빨은 상대를 잡고 무는 데에 있지 음식을 뜯는 형태로 진화되지 않았다. 어차피 그냥 삼켜버려서 소화시켜 버리는 게 진화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되었기에 선택됐다고 볼 수 있다. 악어는 음식을 먹을 때 눈물샘이 자극되는데 전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다. 그냥 신체반응이다. 그러나 이를 보고 악어의 눈물이란 단어가 탄생했다. 오늘은 늪지대의 왕 악어를 알아보았다.